[통영은 지금] 7개 관광섬 특구 개발 '문화예술 도시로'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통영은 세계적인 수산해양관광 도시를 꿈꾼다. 지난 10월 경상남도는 통영 앞바다 7개 섬을 관광섬 특구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봉도, 납도, 내초도, 수우도, 용초도, 송도, 상·하죽도를 문화, 예술, 자연생태, 스포츠 등 다양한 주제에 맞춰 개발한다. 예를 들어 봉도는 산책로와 힐링센터를 만들어 '자연 치유의 섬'으로 조성한다. 인근 납도는 감귤나무 자생지와 돌담 등으로 어우러진 예술인촌과 예술체험센터를 지어 '창작 예술의 섬'으로 만들기로 했다. 내초도는 '생명의 섬'을 주제로 성인병 치유 시설과 풍욕 체험장을 갖춘다. 6·25전쟁 당시 포로수용소가 있던 용초도는 전쟁기념공원을 갖춘 '역사 유적의 섬', 간조 때 두 섬이 연결되는 독특한 경관을 가진 상·하죽도는 스노클링 체험장과 해수욕장 등의 '해양 체험의 섬'으로 각각 개발한다. 송도는 '생태 보전 및 관찰의 섬', 수우도는 '모험 체험의 섬'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경남도측은 7개 섬의 개발로 2300억 원의 생산 유발과 3600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순신 장군을 관광상품화하는 사업도 꾸준히 진행중이다. 통영은 2012년 통제영을 복원했고 강구안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재현해 관광 명소로 만들었다. 한산도 제승당 일원에 50억원을 들여 2016년까지 유적지 탐방로, 산책로, 오토캠핑장도 조성한다. 김동진(63·사진) 통영시장은 "곳간이 넉넉한 통영, 지갑이 두터워지는 통영건설이 목표"라며 "시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글로벌화한 문화예술도시, 한편으로는 경제가 활기찬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